임신초기 출혈, 유산에 관한 문의입니다.

• 임신이라는 소식에 한없이 기쁘다가 병원에서 청천병력 같은 말을 듣게되고 또 그것을 전해야 하는 의사의 마음도 언제나 안타까운 것이 바로 유산입니다.
• 1) 아기집의 성장이 정지한 경우,
  2) 아기집과 난황낭까지는 보았는데 아가 심장이 뛰지 않는 경우
  3)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했지만 임신 12주 이전에 정지되는 경우
  를 계류 유산이라고 정의 합니다.
• 일반적으로 임신 5주경에 흔히 보이는 갈색의 점적출혈은 '착상혈'이라고 하여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으나 그 정도의 차이가 주관적이어서 병원에 오셔서 확인이 필요합니다.
• 미국의 경우 전 임신 중 미국여성의 20% 가까이가 겪는 흔한 질환으로 한국의 경우도 15% 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. 대부분은 부인, 남편분의 잘못이 아닙니다.
• 유산의 원인은 수정의 문제로 인한 염색체 이상이 가장 흔합니다.
• 모두 정자와 난자의 수정 당시의 이상으로 염색체 수가 하나 더 있다거나 하나가 적은 경우등이 있으나 2회 이상의 반복적인 유산이 아닌 초회유산의 경우는 크게 의미있는 것은 아니므로 대부분의 초회유산에서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.
• 그 다음으로는 해부학적인 이유로 자궁근종, 자궁기형, 당뇨, 혈압, 갑상선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• 가장 흔한 염색체이상의 경우 건강한 여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젊은 산모에서도 수정에서의 문제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. 활률 싸움이지요.
• 모두 예방은 힘들지만 당뇨, 갑상선, 혈압 등은 임신 전에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고 임신초기에도 저희 병원에서는 산전검사를 시행해 정확히 진단하여 유산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
• 유산이 진단된 경우 대부분 간단한 자궁소파수술을 시행 받게 되며 수술 수 3개월째 다시 임신을 시도합니다. 물론 수술은 다음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.